이 글에서는 아기의 어휘력을 체계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방법을 제시합니다. 첫째, 언어발달 원리 이해와 대화법, 둘째,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학습, 셋째, 책 읽기 습관 형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천 전략과 팁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언어발달 원리와 효과적인 대화법
아기의 언어발달은 생후 첫 해부터 비약적으로 진행됩니다. 출생 직후 울음으로 시작된 의사표현은 생후 3∼6개월에 옹알이로 발전하며, 이후 9∼12개월경 단어 수준의 발화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자연 발달 과정을 존중하면서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어휘력 신장이 더욱 촉진됩니다.
첫째, 아기의 시선과 표정에 집중해 눈을 맞추고 또렷한 음성으로 간단한 단어를 반복합니다. 예를 들어 “우유”라는 단어를 말할 때는 천천히, 분명하게 발음하며 동시에 우유병을 가리킵니다.
둘째, 일상 생활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이 언어 자극이 되므로 간단한 명령문과 설명문을 섞어 대화합니다. “지금 기저귀를 갈아줄게요”, “맛있는 바나나야”처럼 말로만 정보가 아니라 행동과 시각 자료를 함께 제시하면 개념 이해가 빨라집니다.
셋째, 아기가 발화하려 할 때 기다려주고, 실수하거나 중간에 멈추면 부모가 부드럽게 채워줍니다. 아기가 “엄마” 발음에 머뭇거리면 “네, 엄마예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아기의 자신감을 높이고 다양한 어휘 사용을 유도합니다.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어휘 학습
놀이 활동은 아기의 흥미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단어를 학습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신체 놀이, 소꿉놀이, 블록 쌓기 등 모든 활동에서 부모는 대상의 이름과 속성을 말로 설명해 주세요. 예컨대 블록 놀이 시 “빨간 블록”, “네모 블록” 등 형용사와 명사를 함께 사용해 구문 구조를 확장합니다.
또한 노래와 율동을 접목한 율동 놀이로 리듬감 있게 반복 학습을 유도합니다. “머리 어깨 무릎 발” 같은 노래는 신체 부위 어휘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합니다. 야외 산책 놀이에서는 주변 사물의 단어를 번갈아 묻고 답하는 퀴즈 형식으로 진행하면 집중도가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나뭇잎을 가리키며 “이게 뭐야?”라고 물으면 아기가 대답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칭찬과 함께 보완해 줍니다. 놀이 중에는 항상 긍정적이고 격려하는 어조를 유지해야 하며, 틀려도 웃어넘기고 다시 시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어휘가 문장 속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경험을 반복하면 단어의 의미와 쓰임새를 깊이 체득할 수 있습니다.
책 읽기로 어휘력 확장하기
책 읽기는 아기에게 풍부한 어휘와 문장 구조를 노출시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림책을 선택할 때는 반복적이고 리듬감 있는 문장이 있는 책을 고르세요. 예를 들어 ‘아기 곰 세 마리’ 같은 간단한 구조의 책은 반복 패턴으로 어휘를 쉽게 기억하도록 돕습니다. 읽어주는 방법에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책 속 그림을 가리키며 “곰이 어디 있지?”, “곰이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고 질문하고 아기가 손짓하거나 머뭇거릴 때 적절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또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쉬운 표현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비슷한 단어를 함께 제시해 어휘 간 연관성을 높여 줍니다. 독후 활동으로 책 속 단어를 소재로 색칠놀이, 찰흙 놀이 등 손으로 만지고 움직이는 놀이를 더해 주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매일 꾸준히 10분 이상 책을 읽어 주는 습관을 형성하고, 특별한 날에는 도서관 방문이나 테마별 책 꾸러미를 만들어 독서 경험을 다채롭게 해 주세요. 이런 일관된 독서 습관은 어휘뿐 아니라 언어 전반의 이해력과 상상력도 함께 키워 줍니다.
아기 어휘력 향상은 언어발달 원리 이해, 놀이 속 어휘 학습, 책 읽기 습관 형성 세 가지 방법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더욱 효과적입니다. 오늘 소개한 전략을 일상에 적용해 꾸준히 실천하면 아기의 말문이 활짝 열리고 풍부한 어휘력을 갖추게 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