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이 있어 집에서 수익을 낼 수 있고, 시간도 자유로운 일을 찾고 있었는데, 인스타그램이 딱 맞는 것 같아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계정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무료로 알려주는 분들을 찾던 중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책 읽기를 좋아하고 책에서 얻는 지식을 신뢰하는 편이라 도서관에서 빠르게 빌려와 단 두 시간 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그만큼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가치를 판매하라
이 책은 판매 채널의 변화를 설명하며, 단순히 제품이 아니라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기능적 가치 –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처럼 편리한 기능을 가진 제품
- 차별화 가치 – 얼음이 나오는 냉장고, 좁은 집을 위한 소형 건조기처럼 특정 요구에 맞는 제품
- 참여적 가치 – 환경을 생각하는 옷이나 신발처럼, 브랜드의 신념에 공감해 구매하는 경우
- 협력적 가치 – 참여를 넘어 소비자가 스스로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고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경우
이미 기능이 뛰어난 제품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기능을 기본으로 보고, 그 위에 어떤 가치를 더하는지에 더 관심을 둡니다.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하거나 따뜻하게 만드는 가치에 마음이 끌리고, 여기에 동참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감을 만드는 기술
책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예로 들어, 사람들이 어떻게 공감하도록 이끄는지를 보여줍니다.
- 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공통점을 찾아 연대감을 형성한다.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말한다.
먼저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 상대와 거리를 좁히고, 공통의 관심사를 이야기하며 “내 이야기가 곧 당신의 이야기다”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다음 “나와 함께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동반자로 초대합니다. 나만의 개인적인 스토리를 공유할수록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사고는 크게 감정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로 나뉘는데, 공감과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이야기와 서사입니다. 무언가를 판매하려면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공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알리고, 시그니처 스토리를 소비자와 공유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 있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공감하는 소비자는 열광적인 팬이 되고, 충성스러운 지지자가 되며, 결국 브랜드를 응원하게 됩니다.
즉, SNS 운영이나 상품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중심이며, 소비자들이 함께하고 싶어 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과정에 참여시키자
책은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의 크리스티나 아르멘타 박사 연구팀을 소개하며, 감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 보편적 감사 – 존재 자체에 감사하는 마음
- 은혜적 감사 – 누군가의 도움이나 호의에 감사하는 마음
연구 결과, 은혜적 감사는 시야를 좁히고 타인과의 연결을 어렵게 하지만, 보편적 감사를 느끼는 사람은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더 많은 공감을 얻으며 주변의 도움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저는 “존재에 감사하는 마음이 좋은 일과 연결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연구 결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타인과 어떤 과정을 공유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그래서 지금 시대의 효과적인 마케팅은 기획 초기부터 과정을 공개해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곧 *“내가 좋아하는 일에 당신도 함께한다면 세상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왜”가 중요하다
지금은 **“무엇”**으로는 차별화가 어렵습니다. 너무 좋은 제품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왜”, 즉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 철학과 가치관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곧 나만의 차별화 요소이자 브랜딩이 됩니다.
- 무엇/어떻게는 측정 가능하고 비교 가능한 영역입니다.
- 그러나 왜는 개인의 고유한 방식이며, 대체 불가능한 특별함을 만듭니다.
내가 하는 과정을 공유하면 나의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팬이 되고, 함께 철학과 비전을 나누게 됩니다.
책에서 든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이키 – 단순히 운동화를 파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몸과 스포츠 자체를 찬미합니다.
- 애플 –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든다는 신념을 응원합니다.
- 종교 –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 성가를 부르며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며 성장했습니다.
SNS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만의 **“왜”**를 찾아 공유할 때 장기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행동을 이끌어내는 법
그렇다면 공감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은 사이먼 시넥의 TED 강연을 추천합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공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즉각적인 감정 – “주먹밥을 너무 많이 만들었어요, 좀 도와주세요.”
- 불타는 열정 – 예수님이 죽음을 받아들이면서도 신념을 끝까지 지킨 것처럼, “재가 되더라도 뜻만은 이루고 싶다.”
첫 번째는 쉽게 사라지지만, 두 번째는 오래가며 행동을 이끕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주어야 할 공감은 바로 두 번째입니다.
책은 행동을 이끄는 두 가지 프로세스 이코노미 모델을 제시합니다.
- 정글 크루즈형 – 리더를 따라 떠나는 모험
- 바비큐형 – 각자가 역할을 맡아 함께 완성하는 방식
과정을 즐기자
마지막 핵심은 *“목표만 보고 달리기보다, 그 과정 자체를 즐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책은 개미에게서 배울 점을 이야기합니다. 개미는 먹이를 찾을 때 무작위로 움직이지만, 한 마리가 먹이를 찾으면 페로몬을 남겨 다른 개미들이 따라와 길이 완성됩니다.
우리도 다양한 시도를 하며 반응이 좋은 것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답에 매달리다가는 어제의 정답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세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퍼즐처럼 정해진 틀을 맞추는 시대가 아니라, 레고처럼 정답 없이 조립해 가는 시대입니다.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 이 메시지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여기까지 『프로세스 이코노미』 리뷰였습니다.
앞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좋은 성과가 생기면 꼭 공유하겠습니다.